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는 주님,
삶의 광야 길, 주님이 준비해 놓으신 이 길을 걷는 이들이
때로는 쓰러져 낙담할 때, 그 순간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그들이 어려움에도 용기와 힘을 낼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고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날에 기쁨으로 응답하며
자신의 삶을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을 내려주소서.
아멘.
어느 신자분께서, 수녀님께 남기시는 게시물을 통해. 함께 기도했으면 해서 기도문을 넣고
그 내용을 덧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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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지난 월요일(8월 4일) 11시가 좀 넘어 제가 강남역에서 지하철(신분당선)을 탔을 때 우연히 빈자리가 있어 다가 갔을 때 바로 옆에 수녀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전 앉자마자 수녀님께 "마태오라고 합니다." 라고 인사드리니 밝게 미소를 지시니 반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수녀님께서 하느님은 언제나 늘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느끼는 모든 것을 듣고
계시고, 보살펴주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 시간에 듣고싶었던 말씀을 듣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녀님.
그리고 고난은 준비된 축복이라 말씀해 주시면서 광야에서의 삶은 바른 길이라고 전해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나 듣고 싶었던 말씀이기에 주님이 수녀님을 메신저로 하여 저에게 메시지를 전해 주셨다는
확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수녀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바쁘신줄 알면서 꼭 전하고 싶어 마음의 글을 올립니다.
"광야에서 묵상"
변용범(마태오)
광야.
어느 하나 쉴 곳없어
금방이라도 포기하고픈
이 광야.
서럽고, 서럽던 고통이 휘몰아친
광야 끝에
두팔 벌려 내게 오라 손짓하는 분.
가난한 광야에서 나고,
유혹의 광야에서 말씀으로 이기다,
죽음의 광야에서 승천하신 거룩한 분.
나는 오늘 이 지옥같은 광야에서
그 분을 절실히 껴안았다.
쉽없이 내뿜는 고통과 울분의 광야로
삶, 죽음, 부활의 주님이 위로해 주신다.
고난은 준비된 축복이오,
고난으로 덮힌 광야의 길은
준비된 축복의 바른 길이라.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렇게 저에게 베풀어 주신 위로의 말씀으로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