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點性) | 미소한 일에 충실하게 - 알뜰하게, 빈틈없이, 규모있게, 정성스럽게 |
점성정신은 점(點)의 성질에서 나온 정신이다. 점은 모든 도형의 시작과 마침이며, 천지만물의 시작이 된다. 점은 남을 위해 쓰일 뿐 도무지 자기가 없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점성은 점처럼 만사에 있어서 ‘알뜰하게, 빈틈없이, 규모 있게, 정성스럽게, 미소한 일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다. 작은 것에 소홀함이 없고, 점처럼 지나치기 쉬운 찰나에도 깨어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면형무아의 여정을 시작하는 근본이요, 기초이며 그 전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정신이다. |
침묵(沈默) | 소리없음이 아닌 자기없음無我으로 - 극기하고, 희생하고, 버리고, 낮추고 |
침묵은 말 아니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비움으로 내 안에서 하느님을 거스르는 모든 나쁜 생각과 나쁜 마음을 없애고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대로, 하느님이 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한 극기(克己) 과정 전체를 의미한다. |
대월(對越) | 뛰어넘어 하느님과 마주하여 - 하느님을 의식하고 하느님과 더불어 하느님과 함께 |
대월은 모든 것을 뛰어 넘어가서 하느님을 대하는 것으로 하느님과 직접적인 친교를 맺는 가운데 현존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살아감이요,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의식하며, 하느님과 더불어 사는삶이라 할 수 있다. |
완덕오계(完德五誡) |
1.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2. 사욕을 억제하고 3. 용모에 명랑과 미소를 띠고 언사에 불만과 감정을 발하지 말고 태도에 단정하고 예모답고 자연스럽게 하고 4. 양심불을 밝히고 5. 자유를 천주께 바치고 그 성의를 따를지니라. |
성체(면형)+비움(무아) = 성체성사의 삶 |
Kenotic Eucharist (EN) / Eucaristía Kenótica(ES) / Eucharistia Kenotica (LA)
Kenotic Eucharist (EN)
Eucaristía Kenótica(ES) Eucharistia Kenotica (LA) |
면형무아(麵型無我) |
성체의 밀떡이 자기의 실체를 비우고 그 형상만으로 그리스도를 모셨다. 면형무아(麵形無我)는 그리스도의 몸이 된 빵의 형상이란 뜻의 면형과 자아를 말끔히 비워내어 무(無)가 된 무아(無我)를 합친 단어이다. 사랑의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의 면형에 계심은 우리와의 결합을 위해 영적 음식으로만 계실 뿐 아니라 당신과 일치하려면 우리도 당신을 따라서 무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곧 성체성사의 삶으로 자기를 비우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매 순간을 사는 삶이 면형무아의 영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