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종회원 이영옥 루시아님 : 행방불명 - 선종 - 재가 - 선종
  • 이영옥 루시아 회원 선종

     

    향년 92.

     

    세례 1964322일 광안 성당

     

    견진 1966522일 광안 성당

     

    입회 1981629

     

    서약 1986526

     

    2014년까지  부산지부에는 출석상이 있었습니다.

    월례모임을 하는 오륜대 성지가 외진 곳에 위치한 탓이었는지,

    출석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제도였던가 봅니다.


    1981년에 입회하신

    기타 구역의 이영옥 루시아님은

     30년간 열심히 외부회 월례모임 출석을 하셨습니다.  

    2009년 우리 나이 85세의 고령까지도

    한 달도 빠짐없이 출석하며,

    출석상을 받으셨던 이영옥님.


     2010년 2월부터 결석을 시작,

    출석도장이 하나도 찍히지 않은  하얀 출석부 칸을 남긴 채,

    전화 연락도 안 되고,

    딱히 연락처를 안다는 회원도 없어,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지 2년이 지난 2014년.


    섣불리,

    만 90세 이상 행방불명 회원을

    선종처리한 명단에

    이영옥 루시아님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3월.

    오랫동안 월례모임에 나오지 않던

    재가회원 이소숙 히야친타님이

     이영옥 루시아님이 요양병원에 계시고,

    그 딸이 저와 통화하기를 원한다는 사연과 함께

    그 딸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기 위해

    모처럼의 월례모임 참석을 하셨습니다.


    전달 받은 전화번호는 틀린 번호였고,

    다시 한 달 뒤.

    4월 월례모임에 다시 참석한  이소숙님이

    원망스러움을 가득 담아

    그 딸이 기다리는데,

    왜 연락을 안 하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날.

    드디어 제대로 된 전화번호를 전달 받아,

    따님과의 통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재가회원으로 전환 등록하고,

    5월 3일 재가회원 방문을 하였습니다.


    수녀를 보고,

    계속 방긋방긋 웃으시던

    착한 얼굴의 이 루시아님.


    그때까지 간직하고 계신

    낡은 회칙서 안에는

    출석상으로 받은 카드와

    이런저런 외부회 정보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요양병원 입원 후

    외부회 서류 처리 과정에서

    회원 신분 변천을 계속 해 온,

    이 영옥 루시아님은

    2016년 12월 18일

    하느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착한 웃음을

    영정사진에 남긴 채

    선종회원으로 고정되어.



    출석도장이 야무지게 들어 찬 2009년 출석부.

    이름 외엔 아무  흔적 없는 흰 칸이 서늘한 2010년.

    이름 마저 없어진 2013년.

    출석부 밑 여백에 볼펜으로 이름이 올려진 2016년 봄.


    9월 신학기에 정식으로 이름이 등재된

    재가회원 명부의 비고난 - 12월 18일 선종.


    당신 닮아

    착한 미소를 간직한,

     신앙을 전수받은

    자녀들과 손주들을 남기고.


    창조의 결말.

    비밀을 엿본 듯

    조심스러워 집니다.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욥기 1장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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